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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 봐, 빌어도 좋고' 는 네이버 시리즈에서 웹소설로 연재된 로맨스판타지 소설로, 최근 엄청난 작화와 함께 웹툰화 된 작품입니다. 저도 작화에 눈이 멀어 보다가 뒷 얘기가 궁금해 웹소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게 소설이 더 대작인지라 저는 모두 소장 구매 후 삼탕까지 하면서 여운을 충분히 만끽했답니다.
이 포스팅은 저처럼 미리 줄거리를 알고 있는 상태로 작품을 즐기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을 하는 것으로 동일한 방식을 즐기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선택해주세요. 그리고 '울어 봐, 빌어도 좋고'는 소설의 묘사가 진짜 백미인 작품이라서 꼭 소설을 읽어보시길 정말로 정말로 추천드립니다!
'울어 봐, 빌어도 좋고'는 이미 완결이 된 소설로 본편은 에필로그를 포함해 152화로 완결되었고, 외전이 18편 추가되어 총 170화로 연재된 작품이랍니다. 그럼 줄거리 리뷰
시작할게요!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줄거리와 결말
출처 : 울어봐 빌어도 좋고 웹툰 표지
아르비스로 찾아온 레일라
부모님이 죽은 후 친척집을 떠돌며 학대를 받으며 전전하다가 베르크의 아르비스까지 오게 된 12살의 레일라는 헤르하르트 공작가의 정원사인 빌 레머의 집에서 머물게 됩니다. 빌은 아이를 키워본적이 없어 당황하지만 이 아이가 고아원에 가게 되면 당하게 될 봉변을 생각해 섣불리 보내지 못하고 거두게 되어 버렸지요.
르웰라는 그간의 학대를 잊고 아르비스의 숲에서 좋아하는 새를 보며 살게 되지만, 어느날 헤르하르트 공작가의 주인 마티어스가 돌아오게 됩니다. 마티어스는 18살에 이미 공작위를 승계받은 상태였고 여름이라 아르비스로 돌아온 것이었지요. 레일라는 마티어스가 사냥을 하는 지도 모르고 여느때와 같이 나무위에서 놀다가 그와 마주치게 되고, 마티어스는 레일라라는 더부살이를 하는 소녀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마티어스는 새 사냥을 즐겨했고, 레일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새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크게 슬퍼하게 되는데요. 이 모습을 보다 못한 빌은 정원일에 레일라를 데려가고 그곳에서 공작가의 주치의 에트먼 박사의 아들 카일과 만나 친구가 됩니다.
마티어스가 사냥을 하면서 정원일을 돕게 된 레일라는 마티어스의 약혼녀로 내정되어 있던 브란트 백작가의 영애 클로딘의 눈에 뜨이게 되고, 클로딘은 레일라를 불러 놀이 친구로 삼으려 하지만 귀족과 평민의 관심이 달라 클로딘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방치됩니다. 관심이 식은 클로딘은 레일라에게 수고비라며 금화를 쥐어 보내고, 왠지 모르게 슬퍼진 레일라는 뛰어가다가 마티어스의 앞에서 넘어지고 말아버리는데요.. 마티어스의 발밑에 있는 금화를 줍는 레일라는 더더욱 상처입지요.
'이미 레일라는 이때 마티어스를 마음에 각인한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이 아닌 마티어스 앞에서 더더욱 수치심을
느끼거든요'
성장 후 재회
몇년 후, 성장한 레일라는 카일과 여전히 좋은 친구사이로 학교에 다니며 아르비스에서 빌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간 군대에 들어가 보이지 않았던 마티어스가 모처럼 공작저로 돌아오고, 공작저로 들어가는 길에서 레일라와 마주치게 됩니다. 레일라는 마티어스를 보자 놀라 자전거에서 넘어지고, 마티어스는 넘어진 여인이 아이로 여겼던 레일라라는 것을 알고 놀라며 여자의 향기가 나는 레일라에게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클로딘을 만나 온실을 찾아갔던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닮은 카나리아의 날개를 잘라 방으로 가져와 키우기 시작하지요.
'마티어스의 이후 독백에서 이 장면이 계속 언급됩니다. 이때, 마티어스는 레일라에 반했던 것 같아요!'
눈이 좋지 않은 레일라는 아르비스의 숲에서 산딸기를 따 안경을 맞추고, 돌아오는 길 클로딘과 마주칩니다. 클로딘은 성장한 레일라를 보고 마티어스와 함께 차를 한 잔 할 것을 권하고 거절하지 못하고 자리한
레일라는 조용히 있다가 카일과의 약속시간이 되어 돌아갑니다.
마티어스는 돌아오는 길 차에서 카일과 레일라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게되고 묘하게 기분이 불쾌하지요. 얼마 후, 레일라가 살고 있는 오두막에 찾아온 마티어스는 레일라에게 장미를 자신의 별채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레일라는 장미를 가져다 주다가 마티어스와 부딪히게 되고 마티어스는 빌이 사준 레일라의 모자를 강에 던져버리게 됩니다.
'이 부분은 마티어스가 괴롭혔다고 보기도 어렵고 아니라고 보기도 어렵네요..;;'
레일라는 어렸을 적 아이들의 괴롭힘으로 물을 무서워했지만 빌이 사준 모자를 가지러 강으로 들어갔다가 물에 빠지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구해주지만 레일라는 마티어스가 도대체 왜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어 화를 낸채 돌아오게 됩니다. 그날, 자신의 안경을 잃어버리게 된 것을 알게 된 레일라는 마티어스가 숨긴것을 알게 되는데요.
그냥 주지 않을 것 같아 밤에 별채에 몰래 들어갔다가 마티어스에게 딱 걸려버립니다. 그렇게 레일라와 마주한 마티어스는 레일라와 접촉하면서 자신이 레일라를 욕망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하지만 레일라는 마티어스가 꺼려져 이미 자신의 앞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 불쾌한 마티어스는 일부러 새를 사냥하여 레일라를 불러낸 후 원래 있을 곳에 있으라 경고하지요.
한편, 클로딘의 엄마는 성장한 레일라를 보고 불안해하고, 클로딘은 사랑을 원해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괜찮다고 말하는데 이에 호기심이 일게 된 클로딘은 자신의 파티에 레일라를 초대합니다. 카일의 에스코트로
파티에 참석한 레일라. 파티에서 카일은 부모님이 소개하는 영애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되고 이 틈을 타 클로딘은 레일라의 앞에서 마티어스에게 키스를 유도하며 자신들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이에 놀란 레일라는
정원으로 나가게 되고 정원으로 쫓아온 마티어스는 카일은 오지 않는다며 레일라를 울리고 자신때문에 우는 레일라에 기분이 좋아지지요. '
사...사이코..??'
카일은 뒤늦게 레일라를 쫓지만 이미 레일라는 돌아간 상태.. 이날 이후 레일라는 자신과 카일의 벽을 느끼고 카일을 멀리합니다. 빌도 일을 나가고 혼자 있게 된 레일라는 아기새를 나무 위에 올려주다가 나무에
매달리게 되고 이때 찾아온 마티어스가 떨어지는 레일라를 받아주는데요. 레일라를 품에 안자 마티어스는 욕망을 참지 못하고 레일라에게 거칠게 키스를 하게 됩니다. 이 일로 당황스러운 레일라와 자신의 욕망이 제어가
되지 않아 짜증내는 마티어스..
레일라의 결혼
카일은 자신에게 거리를 두는 레일라로 인해 아버지에게 레일라와 결혼해 수도에서 대학을 가겠다며 아버지를 설득하기 시작하고, 에트먼 박사는 아들의 간절함을 듣고 결혼을 허락합니다. 카일은 레일라에게 결혼을 하자고 조르지만 이미 신분의 벽을 알고 있는 레일라는 번번히 거절하고 그런 둘의 소문은 금방 퍼져 수도에 있는 마티어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클로딘과 약혼한 마티어스는 결혼을 1년 미루고 군복무를 더 할 생각이었으나 레일라의 결혼 소식을 듣고 복무를 바로 취소해 버리지요.
'마티어스 진짜 거침이 없다... 카일과 달리.. '
대학 시험을 위해 수도로 온 카일과 레일라.. 먼저 시험을 치른 레일라는 홀로 박물관을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우연히 마티어스와 마주치게 됩니다. 하지마 마티어스와 레일라는 정상적인 대화를 못하죠..; 결국 레일라를 울리고 마는 마티어스.. 마티어스와의 대화로 상심한 레일라는 카일과의 결혼을 승낙하게 됩니다.
카일의 엄마인 에트먼 부인은 레일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여러차례 아들과 남편을 설득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몰래 일을 꾸미게 됩니다. 빌이 마련해준 레일라의 대학 입학금을 사촌을 시켜 훔치게 만든 것이지요.
입학금이 없어지자 경찰이 조사를 나오게 되고, 마티어스는 입학금을 훔친 사촌이 도망가다 마주친 일을 기억하지만 레일라의 결혼을 방해해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모른척 합니다. 입학금이 없어져 슬퍼하던 레일라에게
만나자 제의하는 에트먼 부인은 레일라가 너무 싫다며 알아서 카일을 포기하라 압박하고 자신이 무모한 욕심을 부렸다고 생각한 레일라는 카일과의 결혼을
포기합니다.
에트먼 부인을 만난 후 우는 레일라를 보고 다시 불쾌해진 마티어스는 계략을 써 도둑이 에트먼 부인임을 밝히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카일은 충격을 받고 망연자실해 합니다. 이 사건으로 레일라는 마을 학교
교사로 일하고, 카일은 대학진학을 위해 수도로 가면서 둘은 이별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티어스는 레일라가 자신의 영지에 있음으로 인해 변하는 것이 없어 만족하지요.
사고를 이용해 레일라를 손에 넣은 마티어스.
아르비스에 남게 된 레일라는 마티어스와 소소한 접점이 생기고, 친밀한듯 원수인듯한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마티어스는 이제 레일라의 울고 화내는 얼굴이 아닌 웃는 얼굴이 보고 싶지만, 무엇하나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레일라로 인해 더더욱 레일라에게 가혹하게 행동해버리게 됩니다. 레일라는 마티어스를 피해 다른 곳으로 도망가려 다른 곳으로 전근을 시도하지만, 그것 조차도 마티어스는 눈치를 채버리게 되지요.
그러던 중, 헤르하르트 저택의 온실에 화재사고를 내버린 빌.. 재산적 손해로 인하여 거액의 소송과 감옥생활을 하게 된 빌을 보고 속이 타들어가는 레일라는 마티어스에게 선처를 요청하지만, 마티어스는 도망가려는
레일라를 붙잡을 기회라 생각해 레일라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빌을 선처하는 대신 자신의 정부가 되는 것을 말이지요.
수치심과 죄책감에 덜덜 떨면서도 빌을 위해 거래를 수락한 레일라.. 수락하자마자 그간의 욕망에 휩쓸려 미친놈마냥 첫밤을 보내게 된 마티어스. 레일라는 밤을 보낸 뒤 이제 끝난 것이 아니냐 묻지만 한번으로 치룰만큼의 일인가를 캐묻는 마티어스에 의해 이 관계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룻밤을 보내고 도망치듯 나온 레일라의 앞에는 그간 빌이 숨겨온 카일의 편지가 있었고 편지에서 카일은 집과 연을 끊고 결혼하자고 말하지만 이미 마티어스와 밤을 보낸 레일라는 마음을 접고 편지를 태워버립니다.
거래에 의해 무사히 돌아온 빌은 자신을 선처해준 은혜를 갚는다며 온실을 복구하겠다 말하고, 빌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레일라는 빌에게 들키지 않도록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마티어스를 찾아가 마티어스와 밤을 보내기 시작하는 레일라..
레일라는 마티어스가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버릴 정도로 레일라를 가치있어 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마티어스가 싫증이 나서 자신을 버려주길 바라고 그저 수동적으로 버티지만 레일라와 좀더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마티어스는 점점 불쾌한 굴욕감만 느끼게 됩니다.
'아니 마티어스는 시작을 그렇게 하고 무슨 달콤한 시간이야... 되겠냐 그게??'
클로딘은 마티어스와 레일라의 관계에 대해 이미 짐작하고 있었는데요. 클로딘은 어차피 사랑하지 않는 남자였기에 정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으나 위계질서는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마티어스가 출장에 간 사이에 레일라를 불러내어 하녀 일을 시킵니다. 레일라는 클로딘의 남자를 빼앗고 있음을 알기에 그저 죄책감에 조용히 그녀의 지시를 따릅니다.
마티어스의 출장 마지막 날 카일까지 불러내어 레일라와 마주치게 하려 했지만 하루 일찍 돌아온 마티어스가 그 광경을 모두 보게 되고, 카일 역시 그 모습을 모두 보게 되지요. 마티어스는 레일라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아 했지만 조용히 분노하며 진실을 파헤쳐 클로딘에게 굴욕을 줍니다.
그 모든 상황에 마음을 다친 레일라..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위해 레일라가 좋아할만한 선물도 준비해와 레일라에게 건네는데요. 레일라는 그 선물을 보며 언젠가 마티어스에게 버려질 자신이 그에게 기대해 버릴까 두려워 합니다. 시종일관 헤르하르트의 걸작으로 일에는 흔들림이 없던 마티어스는 레일라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일하는 도중에도 레일라의 생각이 많아지고, 결혼에 대해서도 정말 이 선택이 맞는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다른 도시로 출장을 간 마티어스는 레일라를 그 도시로 불러내어 평온하고 마티어스가 꿈꾸었던 것과 조금은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자신을 모르는 도시에서 레일라도 마티어스에 조금은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마티어스는 레일라가 빌에게 비밀로 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정말로 레일라를 가진 것이 맞는지 의문을 품게되고 이제는 울고 비는 모습이 아니라 카일과 함께 진실로 웃던 레일라의 모습까지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레일라는 여행에서 돌아온 뒤 클로딘을 에스코트하는 마티어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탐내면 안된다고 마음을 다잡게 되지요.
하아.. 정말 여기까지 처음 보면 마티어스에게 욕이란 욕을 다 쏟아내고 싶어지는데요. 정말 이 작품이 미묘한게 두번째 보면 마티어스는 처음부터 레일라에 완전 푹 빠진게 느껴져서 막상 또 욕은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세번째 보면 레일라의 감정이 눈에 보인답니다.
마티어스에 똑같이 첫눈에 반했으면서도 높은 신분의 벽과 클로딘이라는 약혼녀의 존재로 인해 마티어스의 관계에 계속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 느껴져요. 게다가 레일라의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도망쳤다는 손가락질을 받았던 기억으로 빌로부터 좋은 어른이 될 것이란 말을 들은 레일라는 마티어스를 좋아하게 되면 자신이 어머니와 같은 사람이 되어 좋은 어른이 되지 못함을 굉장히 신경쓰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줄거리는 정말 단조롭지만 실제 소설은 작가님이 그려낸 한문장 한문장이 너무나 명품인 작품이라서요. 꼭 소설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나머지 줄거리와 결말입니다.
▶ 울어봐 빌어도 좋고 다음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네이버 로판 웹툰,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웹소설 줄거리와 결말 두번째
+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울어 봐, 빌어도 좋고' 의 전반부는 사실 레일라가 너무 굴러서 마음이 아픈 부분이 많은데요.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아이로 큰다는게 이렇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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