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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소설 및 웹툰 추천,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이결어망) 줄거리와 결말 전편

+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있다'의 줄임말인 '이결어망'!
이 소설은 단행권으로 본편과 외전 합쳐서 총 10권인 엄청난 분량의 작품인데요. 상당히 길어서 부담이 갈 법도 한데 적당한 꾸금 요소가 있으면서도 스토리가 흡입력이 있어 상당히 몰입해서 빠르게 보았던 작품이랍니다. 

이결어망은 '꾸금 소설'이라 카셀과 이네스가 처음엔 삐걱거리지만 서로의 감정을 깨달아가면서 나누는 서로의 성격을 드러내는 ( 카셀은 망나니 기질에 이네스는 불같은 음탕함 )  씬이 매우매우 압권이라 소설을 보셔야합니다!! . 흐흣.. 사실 약혼 전 망나니 덕에 카셀은 이네스의 발싸개 포지션을 극중 내내 유지하고 있어 상당한 재미 포인트에요!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 스포 있으니 절대 결말 알고 보시는 분들 아니면 클릭 금지입니다.)
※ 결말만 빠르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글 가장 밑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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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 이결어망 ) 줄거리와 결말

이네스 발레스테나 모습

6살로 다시 시작하는 이네스 발레스테나

신의 저주인지 사랑인지 모르게 죽어도 회귀하여 다시 삶을 살고 있는 이네스 발레스테나. 

첫번째 생에서는 누구나 바라는 황태자비가 되었지만 황태자의 문란한 사생활로 인한 성병에 인해 뱃속의 아이를 잃게 되고, 자신을 놔주지도 도와주지도 않는 황태자와 그로 인한 절망으로 황태자의 앞에서 목숨을 끊게 됩니다. 

죽음으로 고통을 피할거라 생각했지만 16살로 회귀하여 눈을 뜬 이네스. 
두번째 생에서는 황태자비가 되지 않기 위해 결혼이 진행되기 전에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화공인 에밀리아노와 도피하여 도망치지만 끝까지 그녀를 쫓은 오빠인 루시아노에 의해 사랑했던 에밀리아노가 그녀의 눈앞에서 죽게되지요. 그렇게 남겨진 이네스는 아이라도 지키기 위해 발레스테나 가로 돌아가지만, 나이 많은 귀족에게 자신을 팔고 아이는 버려버릴 것임을 알게 된 뒤 오열하며 아이를 죽인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되지요. 



또 다시 괴로움과 절망에 몸부림치며 선택한 결정이었으나 이번에도 신은 다시 자신을 회귀시켜 버리고, 6살의 나이로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전생의 불행을 기억하는 이네스는 후유증에 몸부림치면서도 앞으로 예정된 운명을 피하기 위해 황태자 오스카르의 사촌동생인 카셀을 지목해서 약혼을 합니다. 

카셀은 오르테가 제국 최고의 미남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을 타고났고 전생에서도 그 아름다운 얼굴 덕에 여자들이 끊이지 않았기에 그를 이용해 결혼 후 그의 바람끼를 이용해 이혼하여 보수적인 오르테가 제국에서 여성의 생으로써 자유를 얻고 싶었기 때문이었지요. 

카셀 에스칼란테 모습

음침한 아내와 빛나는 남편

자신의 계획을 말할 수 없는 이네스는 어린 카셀에게 자신이 너무 카셀을 좋아해서 약혼을 해달라 한것이라 착각하도록 성장하는 내내 이야기하고, 자신은 항상 어두운 옷을 입고 표정도 없이 다니며 음침하고 어두운 레이디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카셀은 칙칙한 그녀의 약혼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최대한 결혼을 미루기 위해 조부와 같이 해군에 입대해 결혼을 연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 둘이 23세살이 될 무렵, 카셀은 연회에서 다른 여성과의 밀회하는 모습을 이네스에게 딱! 들키게 되는데요. 오히려 당황하여 변명하는 쪽은 카셀이었고 이네스는 무심할만큼 아무 반응이 없었지요. 이런 이네스의 모습에 오히려 이네스가 눈에 들어오게 된 카셀. 매일 매일 이네스 생각으로 밤과 아침(...)에 하반신이 부지런해져버리고, 급기야는 하반신이 이네스가 아니면 말을 듣지 않는 지경까지 되어버립니다.
내가 고x라니를 인정할 수 없는 카셀은 이를 반박하기 위해 그간 미뤄왔던 이네스와의 결혼을 서둘러 진행하게 되지요. 

결혼 첫날밤, 이네스는 카셀에게 그저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원하는대로 살라고 말하지만 이미 이네스가 너무나 신경쓰였던 카셀로 인해 불타는 첫날밤을 보내버리고 말지요. 😌  카셀은 이네스를 자신의 임무지인 칼스테라로 데려가면서 함께 살면 부부의 금슬이 그렇게 좋아진다는 작고 아름다운 저택을 준비하고, 의외로 편안한 그곳이 마음에 든 이네스는 칼스테라의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합니다. 




칼스테라에서 신혼생활을 보내는 이네스는 6살 무렵부터 설계해온 무탈한 이혼 생활을 위한 플랜을 진행하기 시작하는데요. 수도에서와 달리 화려한 옷을 입고 칼스테라의 귀족부인들과 만나 교류하며 조각같은 카셀을 마음속 깊이 연모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실 카셀은 이네스의 생각보다 매우 고지식한 편이었고, 무자각 상태에서 이미 이네스에게 홀랑 빠져있는 상태라 계획이 자꾸 어그러지기만 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자각하는 신혼부부

평화로운 칼스테라의 생활을 즐기던 어느날 이네스는 마을의 작은 보석상에서 전생의 남편인 에밀리아노에게 주었던 메달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본 뒤 왜 그 메달이 그곳에 있는지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전생에 칼스테라 근처의 항구에서 에밀리아노가 죽었던 사실을 다시금 되새김하게 됩니다. 사실 이네스는 전생에 죽었던 나이인 20살에 전생의 일로 인한 마음의 병으로 인해 상당한 시간 병상에서 시간을 보냈었었고 지금은 나아진 상태였지만, 메달을 보자 그 병이 다시 재발하게 되어 쓰러지게 되지요.  

카셀은 쓰러진 이네스를 발견하고 그녀를 간호하면서 몸은 이미 진즉에 눈치 챘으나(?) 머리는 몰랐던 이네스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고, 이제 몸과 마음을 다해 그녀를 더더욱 아껴주며 사랑해주지요. 그런 그의 모습에 이네스의 마음은 점차 심란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지만,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자신의 계획(이혼계획)을 계속 이어나가지요. 그리고 어느날, 역시나 계획(?)을 위해 카셀의 얼굴을 탐내는 여자들을 집으로 불러 작은 모임을 만드는데요. 옷 스타일과 모습을 이네스와 똑같이 꾸민 뒤 이네스와 카셀 침실에 숨어들어 카셀을 유혹하는 여자가 생기게 되고, 그런 여자를 카셀이 극구 회피하는 모습을 보게 된 이네스는 유독 그 상황이 거슬리게 됩니다. 자신이 만든 상황이고 오히려 카셀이 회피하는 것을 싫어했어야 하지만 그 상황 자체가 무척 거슬린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이네스. 하지만, 그날 이후 튼튼하기만 하던 카셀이 갑자기 열병으로 쓰러지고, 쓰러진 카셀의 모습을 보며 애타는 마음을 느낀 이네스는 자신도 카셀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카셀과 이네스 한적한 한때

불타는 부부와 서서히 드러나는 전생의 흔적

서로의 마음이 통한 뒤 불같은 신혼을 보내는 둘.. 
둘은 숲속의 오두막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이네스는 첫번째 삶에서 자신이 죽을때 사용했던 총을 발견하게 됩니다. 총을 본 뒤 전생을 꿈으로 꾸는데요. 꿈속에서 만난 과거의 카셀도 황태자비였던 자신을 사랑했었던 것을 알게 되고,  전생의 기억이 없는 카셀이 그때의 삶 마다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것을 깨달은 이네스는 카셀을 향해 더욱 감정이 애틋해집니다. 이네스가 꿈을 꾸며 잠에 든 사이 숲속의 오두막에 괴한이 침입하고, 괴한을 잡은 카셀은 괴한을 보낸 이가 노리는 것이 이네스인지 자신인지 알 수 없는 상태였기에 이네스의 안전을 위해 서둘러 돌아와 이네스를 수도인 멘도사로 보내게 됩니다. 




멘도사에 온 공식 목적은 황태자 오스카르의 결혼식 참석. 두번째 삶에서 오스카르는 이네스와 결혼하지 못했기에 알리시아와 결혼을 했었는데, 이번 삶에서도 알리시아와 결혼을 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수도로 돌아온 이네스는 음침하게 포장했던 모습을 벗어 던지고 첫번째 삶의 황태자비였던 경험을 살려 전생에 자신을 괴롭혔던 카예타나 황후와 알리시아가 있는 사교계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멘도사의 사교계를 휘어잡기 시작합니다. 

 멘도사에서 열리는 황실 행사에서 황태자 오스카르가 자신을 탐하며 집착하는 것을 알게 된 이네스..(소름) 오스카르는 매 삶마다 자신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에는 오빠인 루시아노와 상의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숲속 오두막에서의 괴한은 카셀을 노린 것이었으며 오르테가의 법상 미망인은 황족의 첩이 될 수 있었기에 카셀을 죽여 이네스를 미망인으로 만들고 그녀를 첩으로 삼으려 했음을 눈치채게 되지요. 

심난해진 그녀는 카셀에게 보낼 선물을 산다는 핑계로 거리로 나갔다가 전생에 보았던 신의 사도를 길에서 만나게 되고, 이후 자신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삶에서 카셀을 그리며 죽어가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분명, 두번의 삶에서 그런 모습은 없었는데 의아한 그녀는 카셀을 보러 칼스테라로 바로 달려가지요. 

 

에밀리아노를 만나고 이네스의 전생을 알게 된 카셀




이네스를 수도 멘도사로 보낸 카셀은 이네스가 보석상의 보석을 보고 쓰러졌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조사를 해왔고, 드디어 보석의 주인을 찾게 됩니다. 보석의 주인은 아니나다를까 에밀리아노.  빌바오에서 화공으로 일하는 에밀리아노를 찾아간 카셀..  그 곳에서 카셀은 신의 안배로 이네스와 얽힌 자신의 전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에밀리아노가 누구인지 오스카르가 왜 그녀에게 집착하는 것인지 모두 알게되지요. 

카셀과 만난 에밀리아노는 이네스의 남편으로 죽었을 당시 신의 자비를 배풀어 주었으며, 이네스에 대한 속죄를 위해 전생을 기억하게 해달라고 빌었고, 그로 인해 스스로 죽음을 택한자는 죽지 못한 채 생을 반복하게 되는 것임을 알게되고, 그 이야기를 카셀에게 해줍니다.

이네스의 전생에 대해 알게 된 카셀은 에밀리아노에게 아직 이네스를 사랑한다면 그녀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 말하는데요. (아 찐 사랑 카셀..ㅠ_ㅠ) 에밀리아노는 자신의 잘못으로 이네스가 더 극한 선택을 했음을 스스로 자책하며 이번 생에 절대로 그녀와 만나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그녀의 잘못이 아니니 편안해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생에 그녀가 자시네게 주었던 목걸이의 메달(정확하게는 가품이에요. 이번 생에서는 안줬으니까)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또한 모든 것을 알게 된 카셀이 오스카르를 죽이고 카셀 자신도 죽을 생각을 하고 있음을 예상하며 그에게 자신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고 부탁하지요. 

소설 표지 속 이네스와 카셀

<소설 삽화 속 이네스와 카셀의 모습>

전생을 공유하고 깊어지는 사랑과 변하는 상황

칼스테라로 돌아온 카셀과 그를 맞이하는 이네스. 오랫만에 만난 (찐~하게 사랑을 나누고 사랑싸움하는 건 기본이고..) 카셀은 이네스에게 보석을 보고 쓰러졌을 당시의 이야기를 말하며 이네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냐고 묻습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네스에게 듣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이네스는 고민 끝에 카셀에게 자신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카셀은 그런 그녀를 보듬어주며 서로의 감정은 더욱 깊어져 갑니다. 

정말 모든것을 다 감싸안아주는 카셀.. 장하다.. 바람둥이가 이렇게 변하고. ㅠ_ㅠ  

얼마 뒤, 카셀의 동생 미구엘의 약혼녀인 비비아나의 죽음으로 인해 장례식에 참석한 이네스는 오스카르를 만나게 되고, 오스카르는 그녀의 전생을 아는 것처럼 떡밥을 던지며 이네스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지만, 오스카르에 치를 떠는 이네스는 당당하게 카셀을 사랑하고 있다며 칼 같이 쳐내고 돌아섭니다. 




오스카르의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와 수도로 올라간 이네스와 카셀.  
황후 카예타나는 자신의 양녀인 돌로레스와 미구엘과 결혼시키라며 압박합니다.  돌로레스는 황제의 사생아지만 황녀의 신분을 받지 못했기에 그저 평민의 신분이었기에 이 혼담은 굉장히 모욕적인 상황이었지요. 더군다나 미구엘은 비비아나를 잃고 정신을 놓아버린 상태였기에 카셀의 어머니인 이사벨라는 카예타나의 압박에 몹시 난처해하기 시작합니다. 

황태자의 결혼식과 함께 카예타나가 제안한 혼담은 점점 이슈가 되고, 위기에 몰린 카셀의 아버지인 후안과 이사벨라.. 후안은 누이인 카예타나의 아들, 즉 조카인 오스카르에게 찾아가 혼인을 시킬 수 없다고 뜻을 밝히지만 오스카르는 카셀을 산디에고 전쟁에 출전시키면 혼담을 없애주겠다며 비열한 제안을 합니다..  어느 부모가 전쟁터로 아이를 보내고 싶어할까요..  첫째 아들이 죽을지도 모르는 전쟁터로 나가든지 둘째 아들이 결혼을 하든지 라는 제안이라니... 에스칼란테가는 이런 황가의 제안으로 살얼음판의 분위기가 되지만 카셀은 자신이 전쟁에 출전하겠다며 나서며 상황을 무마시키려 합니다. 

이네스는 오스카르가 카셀을 죽이고 이네스를 정부로 삼기 위해 그를 전쟁터에 보내려 한다는 사실과 오스카르가 자신과 동일하게 전생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카셀에게 말해줍니다.  카셀은 그간 알게 된 이네스의 전생에 대한 이야기와 신의 안배를 통해 알게 된 자신의 전생을 떠올리며 이네스를 더이상 오스카르에게 빼앗길 수 없다고 다짐하며 전쟁에서 꼭 살아오겠다며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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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이결어망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의 전반부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반부에서는 이네스의 불운했던 여러 전생들과 카셀과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다소 설명이 긴 부분이 있어서 소설의 초반 부분이 약간 진입장벽이 있는 편이에요. ^^;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소설 리뷰 평을 보면 카셀에 대해 평가가 굉장히 박한 편인데요.  카셀이 결혼 전에 워낙 잘난 탓에.. 좀 방종하게 놀았던 묘사가 짧게 나와 있어서 그런 평가가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결혼 전이어도 방종한 생활을 하면 안되는게 맞긴 한데.. (아 그얼굴이면...음.. ) 소설 속 오르테가라는 제국의 사회상도 있어서 꼭 현대의 상식이나 개념을 맞춰 비난하기만 하는 것도 애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결어망 결말과 외전에 대한 나머지 이야기가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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