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치 않으시면 절대 보지 말고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지난번 '울빌(울어봐 빌어도 좋고)' 웹소설을 본 후 정말 푹 빠져서 같은 작가님의 작품을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네이버 간판 작가님이셔서 그런지 솔체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작화가 너무 예쁜 작가님들로 웹툰이 연재중이더라고요.저는 영화든 소설이든 뭐든 줄거리를 미리 알고 비교해가며 세세하게 보는 타입(보기전 나무위키 정독하고 시작하는 스타일)이라 저와 같은 취향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작성하는 글이니 스포일러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이상 읽지 말아주세요! 😅
네이버 웹툰 및 웹소설 : 문제적 왕자님 줄거리 - 전편
에르나와 비에른의 첫 만남
버포드의 한 시골마을에서 조부모와 조용히 살던 에르나 하르디는 자신이 살던 저택이 타인에게 넘어가게 되자 할머니와 사용인들을 지키기 위해 수도로 올라와 아버지인 하르디 자작을 만나러 갑니다. 하르디 자작은 투자 실패로 빚을 지고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지요.
에르나를 본 하르디 자작은 에르나의 외모를 보고 에르나를 결혼시켜 이익을 볼 생각에 에르나에게 바덴가의 저택을 사주는 대신
수도에서 1년간 같이 생활을 하자며 꼬드기고 순진한 에르나는 아버지를 믿고 수도 생활을 시작하지요.
하르디 자작은 에르나를 결혼시키기 위해 데뷔탕트를 치르게하고 무도회에 싫어도 강제로 나가게 되어 버립니다. 무도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에 숨을 쉬기 힘든 에르나, 때마침 늦게 참석한 비에른 드나이스터가 그녀에 앞에 섰죠.
비에른은 '왕실의 독버섯'이라 불릴 정도로 악명을 떨치는 레첸의 왕자. 한때, 왕세자로 라르스의 왕녀 글래디스와 결혼해 사랑받는 왕세자 부부였지만 글래디스가 아이를 낳은 후 아이도 돌보지 않고 글래디스와 이혼한 뒤 왕세자의 지위를 내려놓고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어 붙은 별명이었지요.
비에른은 에르나를 도와주고 그런 비에른을 본 왕실 사람들은 이혼하고 떠났던 글래디스가 재결합을 위해 다시 레첸을 찾아와 온 상태였기에 불안한 왕실 사람들의 관심이 에르나에게 꼿히게 되죠.
무도회 후 글래디스는 비에른을 찾아와 과거의 일을 사과하지만 냉정하게 거절하는 비에른. 하지만 사교계는 이미 글래디스와 비에른의 재결합설이 무성한 상태. 이 상황이 짜증난 비에른은 사교클럽에 나갔다가 하르디 자작의 딸 에르나를 두고 한 내기에 참여하게 됩니다.
소문과 야반도주
미술전 개막식에 참석한 에르나는 또 비에른과 마주치게 됩니다. 글래디스의 일과 사교 클럽의 내기를 떠올린 비에른은 일부러 에르나에게 접근하여 이목을 주목시키지요. 이날 이후 점점 유명해지는 에르나... 😰
어느날, 새벽에 홀로 산책을 나왔다가 또 비에른과 마주쳐버린 에르나. 비에른은 친구의 총각파티에 참석해 사슴뿔트로피를 얻을때까지 술을 마셔 길거리에 누워있었죠. 그 모습을 본 에르나는 그를 도와주려다 투닥거리게 되고 급히 도망가다 황금 트로피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무도회에서 에르나를 만난 비에른은 트로피를 미끼로 일부러 그녀와 춤을 추고 이후 찾아온 글래디스의 재결합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합니다. 이후 비에른은 무뢰배를 만나 곤란한 에르나를 도와주며 대신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쓰는데요. 집에 돌아온 에르나는 그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조화를 팔아 그의 트로피값을 갚겠다고 약속합니다. (언니.. 그 형 돈 많아... 😓)
비에른과 마주치는 일이 잦아지자 에르나의 평판을 땅으로 떨어지고 하르디 자작의 결혼계획은 물거품이 됩니다. 하르디 자작의 손찌검과 함께 진싱을 알게 된 에르나는 소꿉친구인 하벨을 찾아가고 하벨로부터 야반도주를 할 것을 권유 받게 되지요.
비에른이 한 내기의 마지막날인 조정대회, 비에른은 트로피값 대신 자신과 함께 배에 타주길 청하고 에르나는 고마운 마음에 배에 오르지만, 에르나의 소문은 더이상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지요. 그날 저녁 모든 혼담이 무산되어 분개한 하르디 자작으로부터 다시금 손찌검을 당한 에르나는 성치못한 몸으로 야반도주를 위해 빗속에 역으로 나가지만 악천후로 인해 도착하지 못한 하벨.. 왠지 신경쓰였던 비에른이 그녀를 데리고 가버립니다.
청혼과 결혼
눈을 뜬 에르나는 비에른에게 자신의 빚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게 되고, 에르나가 악녀가 된 이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던 비에른은 돈을 줄지 고민하지만 왕실의 부름을 받고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에르나는 자신을 찾아 수도로 온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 할머니를 간호하지요. 비에른은 글래디스로 인한 압박과 에르나의 입지에 대해 생각하다 도박처럼 에르나와의 관계를 결정해버린 후 병원으로 찾아가 에르나에게 청혼을 하고 에르나는 받아들입니다.
결혼식에서 에르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은 알지만 비에른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 다짐하지요. 첫날밤 에르나는 처음 겪는길에 울음을 터트리게 되고 비에른은 글래디스와의 첫날밤을 떠올리며 불쾌해하며 억지로 하다시피 첫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다음날 에르나에게 밤일 수업을 가르치라고 지시하고 못견뎌하는 에르나는 덤..
한편 비에른의 재혼 소식을 듣게 된 글래디스. 글래디스는 사실 결혼 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비에른과 첫날밤에 울면서 거부했었고 그 뒤 바로 임신사실이 확인되었지요. 비에른은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알면서도 숨겨주었으나 낳은 아이가 아들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하고 라르스로 간 것이었지요.
하지만 라르스에서 첫사랑 제럴드와 같이 살면서 비에른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제럴드는 실의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아이도 병으로 세상을 떠났지요. 이에 자유의몸이 되어 비에른을 찾아 다시 돌아온
것이었으나 결국 다른이와 재혼하여 크게 상심한 글래디스는 귀국을 결심합니다. (와 씨 겁나 이기적이야.. )
신혼여행과 에르나의 마음
출장 겸 타국으로의 떠난 신혼여행은 크루즈를 타고 가게 되었는데요. 하필 첫번째 목적지가 라르스라 글래디스도 함께 타게 됩니다. 크루즈에서 비에른과 에르나는 신혼여행답게 매일 뜨거운 밤 😍을 보내지요. 하지만 비에른을 좋아하는 에르나와 달리 비에른은 여전히 무정하고, 글래디스로 인한 사람들의 날선 반감에 에르나는 많은 상처를 안고 라르스에 당도하게 됩니다.
라르스에서 에르나를 염려해 절대 밖으로 공개하지 않는 비에른.. (아니 좀 말을 하라고 인간아..!) 에르나는 바쁜 비에른으로 인해 항상 홀로 있게 되고 결국 글래디스의 함정에 빠져 글래디스와 대면하게 되는데요. 글래디스의 앞에서 당차게 반박을 하고 나왔지만 늘 불안한 마음이 크게 다가옵니다. 이때, 비에른은 에르나가 자신의 시녀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던것을 알게 되고 시녀를 압박하고 에르나를 도와주며 다시 평안한 생활을 이어가게 됩니다.
두번째 신혼여행지인 펠리아에서는 에르나의 생일이 있었지만 비에른도 측근 시녀들도 모두 기억하지 못하자 홀로 대성당을 올라갔다가 갇혀버린 에르나.. 뒤늦게 이를 깨닫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에르나를 찾아
대성당까지 찾아온 비에른은 무사히 에르나를 데리고 나옵니다. 그녀를 데리러 온 비에른을 보며 너무 밉지만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말아버리는 에르나지요.
쉽지 않은 결혼 생활
여행에서 돌아온 후 슈베른 궁에서의 신혼생활은 작은 싸움도 해가면서 소소하게 행복한 느낌을 주지만 밖으로는 에르나가 허영덩어리 대공비로 소문난 상태로 여동생인 루이제마저 적대적인 모습에 이내 상처를 받고
맙니다. 에르나는 그 속에서도 대공비로써의 역할에 충실하며 비에른의 할머니인 아르센 공작부인을 설득해가며 최선을 다하지요.
하지만 만국 박람회에서 자신을 향한 날선 비난과 계란 세례까지 받으면서 충격을 받지만 비에른은 자신의 입장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저 무시하라고만 조언하고 에르나는 어쩔수 없이 참아냅니다. 비에른의 생일날 아르센 공작부인과 비에른을 화해시켜준 고마움에 왕비는 에르나에게 바덴가에 가보라고 허가해주고 비에른과 같이 바덴가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뭐.. 도발적인 사슴 에르나도 볼 수 있고.. 😆)
다시 수도로 돌아온 에르나는 루이제의 야유회에 참석하지만 몸이 좋지 않고 졸려서 힘겨워하는데요. 비에른 옆에서 쉬다 사라진 그를 찾으러다니던 중 비에른의 친구들이 하는 대화를 듣게되고 자신을 두고 한 과거 조정대회 내기를 듣게 되고 빚덩어리 그 자체인 자신은 비에른을 원망할 수 조차 없어 견뎌야만 하는 사실을 슬퍼하다 우연히 파벨과 마주치지요.
이때, 비에른이 찾아와 파벨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서로 싸우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계속 몸이 좋지 않았던 에르나가 구역질을 하게 되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왕의 호출로 인해 왕궁에 가게 된 비에른은 비에른은 하르디 자작때문에 에르나가 사기죄로 고소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택을 돌아온 후에는 에르나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에르나는 자신의 아버지의 사기 소식과 임신소식이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자 비에른에게 얼굴을 들 수 없고 비에른 역시 임신소식을 들은 뒤 무감정하게 반응합니다.
비에른은 에르나를 지키기 위해 여론을 상대로 에르나를 감싸고 하르디 자작과 에르나와 연을 끊게 만듭니다. 하르디 자작의 일이 얼추마무리 되어 에르나를 찾아간 비에른. 에르나는 내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제 더이상 자신은 비에른에게 득이 되는 사람이 아니라며 이혼을 말해버립니다. 이혼이란 말에 몹시 화가 난 비에른은 막말을 해버리고 그저 아름답고 무해하게 자신의 옆에 있으라 말해버립니다. 달래줄 생각이었지만 말은 못하고 또 터트리는 공포의 주둥아리... 😞
(이건 비에른의 입장도 에르나의 입장도 이해가 되서 마음이 아프네요. 여러 일들이 동시에 터져서 힘겹게 수습하고 왔는데 이혼이라니.. 에르나도 그간 소문으로 인한 맘고생과 아이에 대해 기뻐해주지 않는 비에른이 속상할만 하지요.. )
글래디스의 진실과 유산
레첸은 글래디스의 부정을 공개하지 않는 대신 레첸에 이로운 이권을 받아왔기에 당황하고 라르스에서는 글래디스가 발작하듯 막아달라며 울어대자 라르스의 왕자가 레첸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에 사건을 수습하려 또 다시 왕궁으로 간 비에른. 비에른은 에르나가 글래디스의 그늘로 인해 상처받는 모습을 보며 그런 계약을 한 것을 후회도 했었기에 오히려 진실이 알려저서 홀가분해합니다.
왕궁의 일을 마치고 지친 상태로 돌아온 비에른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에르나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고 임신 초기상태의 에르나의 거부에도 강압적으로 에르나를 안아버립니다. 비에른 역시 지쳤기에 에르나를 통해
위로받고 싶었던 것이지만 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만 하니 에르나는 자신은 정말 조화같은 사람이라며 상처받아 버립니다 (이놈아 말을 하라고! 입뒀다
국끓여먹니!!?? 😡)
다음날 잠들어있는 에르나를 깨우지 않고 외출해 아이의 선물을 사러간 비에른은 집에 돌아오자 이미 아이를 유산한 에르나와 마주하게 됩니다. 비에른이 곁에 없는 상태에서 홀로 아이까지 잃게된 에르나..
비에른도 충격을 받았지만 에르나가 있으니 괜찮다며 애써 넘기고 아기 물건들을 에르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태워버립니다.
이제 여론은 완전히 바뀌어 에르나의 편이지만 유산 후 몸을 회복한 후에도 마음을 닫아버린 에르나.. 비에른은 기다리다 못해 글래디스의 이야기를 스스로 이야기합니다. 에르나는 책이 나오지 않았으면 영원히 비밀이었을것이냐 말하자 비에른은 책이 안나왔다면 대신 자신이 아이에게 적절히 보상을 해줬을거라며 영원히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를 해버립니다. 😠 (와 연애 정말 더럽게 못하네)
에르나에게 강제로 다시 부부침실로 복귀하라는 말을 한 그날 유산을 한 기억이 있는 그방에 가고 싶지 않았던 에르나는 편지를 남기고 버포드로 도주해버립니다.
━━━━◇━━━━
여기까지가 비에른의 만행과 공포의 주둥아리 덕분에 아주 고구마가 달달하게 익어가버리는 전반부였답니다. 비에른과 에르나의 성향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것을 생각해보면 첫번째 읽을때는 비에른에 화가 났지만 두번째 세번째 읽었을 땐 너무 감성적인 에르나의 성향도 고구마를 주는 포인트더라고요. 내가 제어할 수 없는 여러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졌을 당시 비에른의 심정도 이해는 갔던 터라..
하지만, 역시 대화를 안하시는 고고한 왕자님인데다 이미 에르나만 쫓고있는 자기 자신 맘도 모르는 연애바보 기질에 말좀 하라고 여러번 외치게 되는 전반부랍니다. 고구마가 많은 전반부라 저같이 나무위키 좀 뒤적거리셨을 것 같은데요.. 후반부에선 시원 시원한 반격과 뻔뻔한 후회남이 구르기 시작하니 소설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넘 좋아요!!
▶ 문제적 왕자님 결말과 외전이 궁금하다면?
오만한 후회남 로판 네이버 웹툰 문제적 왕자님: 줄거리와 결말, 외전 이야기 - 후편
솔체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이자 네이버 웹툰 연재작인 '문제적 왕자님'의 매력적인 줄거리와 결말, 외전을 소개하는 후편 입니다. 에르나와 후회남 비에른의 앞부분 이야기는 전편을 확인하세요.
taku.mhobb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