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네이버 웹툰을 보면서 푹 빠졌던 작품 '문제적 왕자님'의 등장인물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문제적 왕자님은 '울어 봐 빌어도 좋고'의 작가님인 솔체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솔체 작가님의 작품의 경우 웹툰화 될 때 항상 작화도 어디내놔도 모자르지 않을 엄청난 작화가님이 참여하셔서 소설 뿐만 아니라 웹툰도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솔체 작가님은 항상 후회남 캐릭터가 등장을 하는 것 같은데요. 오만한 성정의 남주들이 여주인공들 눈물 엄청 빼다가 나중에 그 못된 캐릭터 그대로 유지한 채로 구르는게 백미인 것 같아요!
※ 소개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굴러라 후회남 : 비에른 드나이스터
< 출처 : 네이버 웹툰 문제적 왕자님 >
레첸 왕국의 첫째 왕자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글래디스와의 이혼 후 왕좌를 내려놓은 뒤 다소 방탕해보이는 생활을 하면서 '왕실의 독버섯'이라는 별명을 얻은 우리의 후회남 비에른 드나이스터입니다. 어릴적부터 후계자 교육을 받은 터라 좀처럼 흥분하여 화를 내거나 하는 법이 없이 한없이 냉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비에른이 에르나를 마주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이 자각하지도 못하면서 에르나를 자신이 가지려는 행동만 하지요. 가장 잘 드러나는 일화가 에르나가 파벨과 도망치려할때 에르나를 구해주면서 뒤늦게 도착한 파벨을 에르나가 못보게 커튼으로 쳐버렸던 일화지요.
남들 앞에 서는 것도 누군가의 비난이나 질타를 받거나 간섭을 받는 것도 숨쉬듯이 익숙한 사람이라 국민의 사랑을 받던 글래디스를 밀어낸 요부라며 국민들이 에르나를 질타하고 조롱할때 별로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주지 않지요. 자기 자신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에르나가 왜 힘들어하는지 몰랐답니다. 항상 가장 위에 서서 내려다보던 인물이라 책임감은 무척 강하지만 늘 오만하고 쉬 굽히지 않는
성향이에요.
에르나가 아이를 잃고 버포드로 가버렸을 때 돌아올거라며 자존심 세우고 안 찾아가고, 가서도 오만방자하게 굴다 차가운 에르나의 카운트 펀치 맞는게 압권..!! 하지만 오히려 치이고 차이고 당하니까 자기 마음 깨닫고는 에르나 발닦개가 되어서 에르나의 마음을 돌려보려 애쓰는데 또 그 모습이 막 전혀 비굴하지 않은데 후회는 만땅이라 정말 매력적인 남주인공이에요.
초반의 비에른은 사실 정말 감싸줄 말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라 욕 같이 해주는게 맞긴 한데.. 2회차 읽어보니 비에른의 그간의 삶과 시선에서는 에르나의 다름을 돌아봐줄 여유가 없었겠구나 하는 안쓰러움도 드는 인물이랍니다.
아기사슴 여주 : 에르나 드나이스터
따뜻하고 사려깊으면서도 너무 순수하다 못해 초반엔 바보같을 정도인 에르나 드나이스터 입니다. 이 언니 생각하면 요정같이 작고 예쁘고 사슴같은 외모인데 할머니마냥 항상 꽃과 레이스를 좋아하는 취향이 너무 웃겨요. ㅋㅋㅋ 비에른이 케이크 같다고 할 정도인데 자신의 취향이 범상치 않음을 알면서도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고집하는 굳은 심지를 갖고 있는 캐릭터랍니다.
어렸을 적부터 부모와 떨어져 버포트의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자라 세상물정 모르고 순수하고 소박하게 살던 에르나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법에 의해 살던 저택이 넘어가게 되어버리자 할머니와 사용인인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수도로 상경해 갖은 고생을 하게 되지요.
자신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하고.. 조금이라도 잘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덥썩 믿어버리는 순진한 아가씨라 초반엔 좀 많이 고구마를 태우는데요. 비에른도 에르나에겐 은인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조금만 사교계를 알고 상황을 알았더라면 자신에게 미칠 여러 문제를 좀더 빨리 알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지요.
하지만 결국 자신이 비에른을 좋아하기에 비에른이 행동하는 모든 것을 말없이 감내하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면서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갈 수 밖에 없는 아가씨에요. 에르나는 비에른에게 큰 무언가를 바란
것이 아니라 정말 작은 관심과 사랑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 비에른은 너무 무신경한터라 정말 어긋날 수 밖에 없었지요.
나중에서야 겨우 사이다처럼 비에른을 굴려주는데.. 비에른은 또 자기 식대로 천연덕스럽고 뻔뻔하게 나오니 참 이런 조합 다시 보긴 힘들 것 같은 조합이었어요. 순수하고 약해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훨씬 전부터 비에른을 휘어잡고 있었는데 크.. 그걸 모릅니다. ( 독자는 제 3자라 잘 알지~ ) 세상물정을 너무 모를때에는 조금 답답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심지 굳고 조금씩이라도 열심히 애쓰며 성장하는 주인공이라 저는 전작의 울빌의 여주보다도 문제적 왕자님의 에르나가 더 마음에 들었네요!
역대급 내로남불 캐릭터 : 글래디스 하트퍼드
많은 로맨스판타지 소설을 봐왔지만 이렇게 내로남불 캐릭터는 없었다! 라고 확언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비에른은 책임감이 워낙 강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면이라도 있었지 얘는 뭐 감싸줄만한 무언가가 없는 글래디스 입니다.
라르스에서 워낙 사랑받고 자란 공주님이었던지라 고급지게 제멋대로라는게 이 언니를 두고 하는 말 같아요. 레첸의 왕세자비로 낙점되어 시집가게 되었는데 시인과 이미 연인사이.. (아니 이사람들아 애 단속이라도 하든가 혼인을 무르던가 했어야지..!! )
레첸에 시집와 비에른과 결혼식을 올렸을 때에는 이미 뱃속에 시인의 아이가 생긴 상태였지요. 심지어 첫날밤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비에른이 아니라며 엉엉 울면서 첫날밤을 거부했고, 이혼 후 다시 재결합할려고
레첸에 왔을 땐 거부한 것이 오히려 자신은 진실됨이었다고 말하는 사람.. (뭐라는거야!?)
비에른과 이혼 후 라르스에 돌아가서는 또 막상 비에른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신의 곁에 있던 원래 연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다시 비에른 되찾겠다며 레첸으로 돌아와서 에르나에게 상처를 주게 된 인물이지요. 근데 사실 몇회차 보다보면 과연 글래디스는 비에른이 정말 좋아서 되돌아 왔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국민에게 지지받고 사랑받는 왕세자비로써의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서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칫 국가간의 외교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또 부모와 형제들은 그걸 감싸주는 이상한 집구석이라 그 나라 조만간 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글래디스의 속터지는 내로남불은 소설이나 웹툰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주세요! 저만 속터질 순 없으니까.. 아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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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문제적 왕자님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 3인방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사실 다 읽고 보니 문제적 왕자님은 정말 다른 그 어떤 소설보다도 주변 인물에 관심이 없이 주인들의 관계에만 초점이 맞춰진 작품이네요. 이 외에 잠시 스쳐지나가듯 나온 에르나의 소꿉친구이자 에르나를 짝사랑하는 파벨이라든가 하녀 리사가 있긴 한데 작품 속에서 그들의 서사가 따로 나오지는 않는답니다.
솔체 작가님의 소설은 정말 묘사가 섬세하고 수려해서 눈앞에 그 광경이 확 펼쳐지는 듯한 매력이 있는데요. 항상 15금 소설을 내시는데 그 특유의 필력으로 꾸금 못지 않은 두근거림을 만들어내시는 장인이세요!
게다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하는 웹툰 역시 작화가 너무 예뻐서 정말 다시 보고 또 다시보게 되는 작품이라 로판 작품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적극 추천해드리는 작품이니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 문제적 왕자님의 소개글과 줄거리 정보를 보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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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후회남 로판 네이버 웹툰 문제적 왕자님: 줄거리와 결말, 외전 이야기 -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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