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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의 관은 처음엔 웹툰으로 접하고 수려한 작화와 뒷이야기가 궁금한 나머지 바로 소설책을 전부 구매한 후 읽어내린 작품이에요. 저는 연재본보다는 한번에 쭉 읽어내려갈 수 있는 단행본이 더 좋더라고요! 덤으로 리디에서 단행본으로 구매하면 19금 버전으로 이야기의 흐름 끊김없이 한번에 감정선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답니다.
녹음의 관은 총 5권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분량이 꽤 되지만 유스타프의 시크하면서 집착미 넘치는 매력에 긴줄도 모르고 빠르게 읽어내려갔네요. 녹음의 관 웹툰도 정말 수작이지만 소설은 19금 버전까지 있어 더더욱 찐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소설도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녹음의 관 본편 줄거리 (소설 기준)
녹음의 관은 기본적으로 여주인공인 란이 빙의가 되면서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다른 작품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란이 이야기의 창조자이기에 소설 속 찐 여주인공과 질투나 악역관계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자식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다른 부분이었어요. 그럼 녹음의 관 줄거리 시작할게요!
이야기의 시작
현실의 평범한 대학원생이었으나 사고로 죽은 뒤 소설 속에 빙의한 란은 그 소설이 자신이 썼던 소설이고, 자신이 빙의한 인물이 소설 속에서 남주인 유스타프를 괴롭히는 이복 누나이자 악녀인 란임을 알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후 란은 남자 주인공인 유스타프가 유년시절 피폐하게 굴렀던 것을 기억하고는 그의 호감을 사기 위해 애를 쓰지만, 유스타프는 란의 호의를 매번 무심하게 지나칠
뿐이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사고로 부모를 잃게 되고, 아직 성년이 되지 않아 가주직을 물려받을 수 없는 유스타프를 대신해 자신이 가주대리가 되어 라치아 영지를 유스타프에게 안전하게 돌려주려 합니다. 란은 소설의 원작자라는 이점을 살려 가주만이 낄 수 있다는 청염을 이용해 가신들의 인정을 받아 무사히 가주대리가 되고, 빚만 남아 휘청거리는 라치아를 살리기 위해 소설 속 정보를 활용해 얼음수정을 발견하고 라치아를 발전시키기 시작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라치아를 노리는 몹쓸인간에 의해 란이 쓰러지게 되고 잠꼬대로 유스타프에게 자신을 죽이지 말라 말하는 란.. 유스타프는 그런 란을 보며 점점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뒤 깨어난 란은 유스타프에게 자신은 가주 자리를 탐낼 생각이 없고, 2년 뒤 유스타프가 성년이 되면 되돌려줄테니 자신을 절대로 죽이지 말라며 동맹을 제안하고 유스타프는 그 제안을 수락하고 둘은 같이 영지를 이끌어 갑니다.
조용히 깊어지는 유스타프의 마음.
라치아 영지의 빚도 어느정도 저리되자 란은 소설 속 기억을 되새겨 또 다른 마력석인 붉은 수정과 푸른수정을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엘프와 드워프들을 만나 거래를 트기 시작합니다. 이에 이런 정보를 다 알고 있는 란이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란의 주변에서 그녀를 조용히 보호해주는 유스타프.. (조용하고 무거운 감정을 가진 남자..!! 좋다!! )
타 종족들과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친 란은 자신이 만든 서브남주인 루미에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루미에는 서브남주로 갖은 고생을 하게 되는 인물이었기에 그를 구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이에 루미에를 찾기 위해 라치아의 가신 중 하나인 일루미니티 백작에게 도움을 준 뒤 그의 인맥을 활용해 루미에를 찾아달라 합니다. 유스타프는 가주에게 대대로 내려오는 녹영이라는 조직을 갖고 있었기에 이런 사실을 다 알면서도 그녀를 조용히 보호해주지요.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빚에서 완전히 해방된 라치아 영지.. 신년회에서 기분좋게 마신 후 취한 란은 유스타프에게 자신을 죽이지 말라고 술주정을 하고 유스타프는 자기 자신은 믿지 않으면서도 자신과의 약속을 믿는 란이 너무나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둔해빠진데다 무방비한 란... )
영지전의 승리
신년이 되자 란은 영지에서 생산한 마법물품을 홍보하러 수도로 가고 유스타프는 아직 성년이 아니기에 라치아 영지에 남아있게 됩니다. 수도에서 란은 무도회와 다과회에 참석해 영지 물품을 홍보하는 한편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후의 삶을 위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요. 라치아 영지의 특산품인 얼음수정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원래 마력석을 독점하던 캐머론 후작이 적대감을 가지게 되고, 캐머론 후작의 뒷공작으로 인해
예고장도 없이 라치아 영지는 영지전에 휘말리게 됩니다.
유스타프 혼자 영지전을 감당해낼거라 생각해 안절부절 못하는 란이었지만 사실 유스타프는 얼굴만 겁나게 잘난게 아니라 무력도 엄청나서 영지로 침략해온 캐머론 후작 아들을 단칼에 베어버리고 승전보를 울린 뒤 란을 따라 수도로 올라오게 되지요. 수도에서 오랫만에 유스타프와 마주한 란은 성장한 유스타프의 모습에 살짝 두근거리는데...
황태자와의 결투
수도에 올라온 유스타프를 소환한 황태자는 유스타프에게 란을 제거해 자신이 갖게 해주면 유스타프를 밀어주겠다는 헛소리를 하고 유스타프는 란을 만나 그간 황태자가 추근덕거렸음을 알게 되지요. 란과 유스타프는 현재의 황태자가 황제의 제목이 아니라는 반역st 소리를 하고는 둘째 황자인 라벨을 만나게 되고, 라벨과 란은 좋은 친구사이가 되지만... 유스타프의 시선에 어쩐지 움찔하는 라벨.. 😂
란을 향한 황태자의 찝적거림은 점점 더 심해지고 이에 황태자비인 올리비아까지 란을 주목하게 됩니다. 란은 곤란한 상황에 더이상 무도회를 참석하지 않으려 하지만 황태자의 계략으로 인해 유스타프가 황궁 무도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같이 참석하게 됩니다. 무도회에서 란은 황태자에게 봉변을 당할뻔 하게되고 이를 본 유스타프가 화가난 나머지 황태자를 걷어차버리게 되는데요. 길길이 뛰는 황태자에게 유스타프는 장갑을 던져 결투신청을 하게 됩니다.
유스타프와 황태자의 결투날.. 마법을 사용해 치사한 짓을 하는 황태자를 상대로 맨손으로 승리한 유스타프..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게 유스타프의 검이 폭팔해 황태자의 거시기에 강타...... 쪽만 당하고 말지요. 😏 결투 후 소소하게 일상을 보내는 유스타프와 란... 유스타프는 자신이 결국 란에게 마음이 가고 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드디어 서브 남주 루미에의 등장
라치아 영지로 돌아갈 준비로 한창일 무렵 란은 루미에를 찾았다는 소식에 은밀하게 노예상으로 가서 루미에를 데리고 옵니다. 루미에와 만난 자리에서 죽은 노예상인들로 인해 피냄새가 나는 란을 만난 유스타프.
유스타프는 란이 본인과 죽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무방비하게 위험한 짓을 반복하자 그녀에게 화가 나지요.
루미에와 루미에의 여동생 릴리를 데리고 온 란은 릴리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 루미에와 릴리를 라치아의 영지로 데리고 와 엘프 하레쉬에게 보여주려 하고, 루미에는 이유없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푸는 란이 그저 의아하기만 한데요. 그런 루미에에게 그저 행복하기만 해달라는 미묘한 부탁을 하는 란..
루미에는 라치아에 돌아와 병을 고치기 위해 릴리를 엘프마을로 보낸 뒤 라치아에 남아 청염기사단에 입단하여 단련하기 시작합니다.
라치아 가주가 된 유스타프와 청혼
라치아로 돌아온 란과 유스타프. 유스타프는 신년회에서 성년식과 함께 가주가 될 예정이었기에 란은 신년회를 성대하게 준비합니다. 신년회가 시작되고 성년이 된 유스타프는 라치아의 가주가 됩니다.
그런 유스타프의 모습을 보며 무사히 자신의 역할을 끝냈음에 대한 안도와 앞으로에 대한 걱정에 술에 취해버린 란.. 유스타프는 술에 취한 란을 찾아내어 란을 라치아 가문에서 축출하겠다 말하고, 그녀를 좋아한다며 고백과 청혼을 합니다. 축출한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란은 이어 연이어 들여오는 이야기에 정신을 못차리지요.
유스타프는 피는 통하지 않아도 남매관계였던 란을 가문에서 축출한 뒤 결혼이 가능할 상태로 만들어 자신과 결혼시키려는 큰그림을 그렸던 것이지요 ( 이놈 조용히 계략남.. ) 하지만, 란의 마음을 존중하기 위해 선택지를 주는 유스타프, 도망가고 싶다면 지금의 라치아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가고 그게 아니라 결혼하지 않고 라치아에 남아있으면 자신의 집요한 대쉬에 시달릴거라고 까지 선전포고합니다. 😍
유스타프의 청혼에 마음이 흔들리는 란.. 하지만 유스타프는 남자주인공이었기에 이세계에서 곧 올 여자 주인공인 시나와 이루어졌어야 하는 인물임을 알고 있었고, 이에 청혼을 거절하는 대신 작위를 받아 라치아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그런 란에게 냉정하면서 집요하게 작업을 거는 유스타프.. ( 아놔.. 심장이 두근두근!! )
황실의 변화 그리고 연애 시작
3월이 되자 수도에서 황제의 죽음과 황태자의 즉위 소식이 전해지고.. 이에 큰 충격을 받는 란.. 원래의 소설 속에서는 황태자를 황태자비인 올리비아가 독살했었던 것을 기억하는 란은 무언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황태자의 즉위로 인하여 수도로 올라가게 된 유스타프, 란은 라치아 영지에 남아 영지를 돌보기로 하지만 지속적인 암살과 납치 시도를 받게 되고 이를 녹영과 루미에가 란 모르게 막아냅니다.
수도에서는 황제가 된 루스가 유스타프에게 계속 심술을 부리고 황궁을 장악한 황후 올리비아는 유스타프에게 치근덕 거리지만 우리의 유스타프 그 쿨한 냉정함으로 튕겨냅니다. 란은 드워프가 만든 검을 전해주기 위해 몰래 수도로 올라오게 되고 그녀를 본 유스타프는 그저 좋아 죽습니다. (꽁냥꽁냥한 달달함.. 좋다..!! 소설의 백미죠!! )
유스타프는 가주직을 승인해주지 않는 황제의 태도에 얼음수정의 황실 매입을 차단하여 반격하지만 결국 유스타프의 청염의 힘에 밀려 유스타프와 란의 작위를 승인해주게 되는데요. 그런 멍청이 같은 황제의 모습을 본 유스타프는 전황제를 독살한 배후가 올리비아 일거라 예상합니다. 황실의 이야기를 들은 란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꽁냥대다가 결국 국 아직 시나가 오려면 시간이 있으므로 그녀가 오기 전까지 연애를 하자고 승낙한 뒤 달달한 연애를 시작합니다.
무도회에 참석한 란은 유스타프에게 날라온 표창을 막아서며 대신 맞게 되고 이에 열이 받은 유스타프는 청염의 힘으로 암살자를 태워버립니다. 유스타프는 자신의 것인 란을 건드린 암살자길드에 화가 나 녹영을 이용해 길드를 초토화 시키고 배후에 황실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드디어 등장한 시나와 비밀을 털어놓는 란
무도회 후 라치아로 돌아온 란과 유스타프. 란은 동생이었던 유스타프에게 누나처럼 허물없이 대하고 유스타프는 덕분에 허벅지를 찔러가며 인내심을 기르는 나날들.. 그러던 중 황제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라치아에서는 빙벽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빙벽의 상태를 눈치챈 란은 자료를 찾아보며 용 델판토와 대현자 이브리아에 대해 알아보고 청염과 함께 라치아의 안주인에게 내려오는 녹음의 관에 대한 기록도 발견하지만 녹음의 관에서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합니다.
란은 유스타프에게 빙벽의 문을 봉인하는 의식을 올해도 할 거란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 시점에 자신이 썼던 소설 속에서 진짜 여주인공인 시나가 넘어오는 시점이었기에 자신도 따라가겠다 말합니다. 봉인을 하러간 날
란은 하늘을 나는 마물에게 납치되어 하늘에서 떨어지게 되고 정령을 불러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되려 정령의 분노를 사 눈이 안보이게 됩니다. 이때 루미에는 여주인공인 시나를 발견해 데려오게 되지만 부상을 당한
란을 보며 자책을 하게 되지요.
부상당한 란의 눈은 빛의 정령에 의해 곧 회복되고 란은 루미에가 데려온 시나를 만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라치아의 손님으로 머물게 합니다. 란은 원래대로라면 유스타프가 시나와 맺어져야 했기에 유스타프와 시나가 감정을 키울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주고 억지로 엮어가며 고구마를 시전하는데요. 시나는 오히려 루미에와 가깝게 지내고 유스타프는 란의 모습에 화를 내버리지요.
이에 란은 자신의 비밀을 유스타프에게 말해주며 이세계에서 온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주고 비밀을 터놓은 둘은 더욱 깊이 마음이 통해 약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도 술취해서 잠든 란덕에 한침대에서 잠만 주무신 유스타프의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슬픈 사연도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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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소설 5권 분량이다보니 내용이 길어지네요.! 저도 구매했지만 벌써 삼탕을 한 작품이에요. 소설 속 유스타프가 쿨하면서도 뒤로는 집착남 모습이 줄줄 흐르는데 너무 매력적이이라 유스타프 홀릭하면서 순식간에 봤답니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이구요. 다음 포스팅에서 드디어 둘의 역사가 나올 예정이랍니다. 소설은 19버전이 있어서 둘의 꽁냥거리는 첫날밤도 참새짹짹 없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으니 성인이시라면 19버전으로 소설 구매해서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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