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코로나가 한참 창궐하던 시점 우연히 웹서핑을 통해 보게 된 재미있는 작품이 있었는데요. 그게 지금 포스팅하는 '나의 행복한 결혼' 입니다.
사실 한국의 로맨스판타지 작품들은 제목이 강렬한데 반해 이 작품의 제목은 정말 평범해서 2020년엔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 작품이었어요. 한국에서의 정식발매도 없었고.. 일본어로 된 만화를 직접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요.하지만 지금은 한국에 만화와 소설로 정식 발매도 된 것으로 보여지고 애니메이션도 나온것 같아 다시 한번 리포스팅 해봅니다.
나의 행복한 결혼 (わたしの幸せな結婚)
나의 행복한 결혼은 소설을 원작으로 순정만화 연재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만화로 먼저 접하고 소설을 어떻게 어떻게 찾아 봤었던 상태이구요! 소설 속에는 '이능'이라는 능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로맨스와 판타지를 같이 섞은 한국의 로맨스판타지 물이라고 보는게 좋은 작품일 것 같네요!
작품의 제목 그대로 정말 행복한 결혼에 대한 내용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하지만 항상 행복하려면 고난과 역경이 필요한 법..! 그래서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 스토리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역경과 고난이 너무 강해서... 초반 주인공인 미요가 너무나 불쌍해서 미요 잘되라..!! 하는 심정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역경과 고난을 딛고 정말 멋진 남편을
만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스토리라 일종의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이 작품 정말 작화가 너무 너무 예뻐서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니 만화 먼저 보시고 궁금하시면 소설도 함께 찾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스토리 전개가 정말 스피디해서 한번에 훅 몰입해서 볼수 있는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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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한 결혼(わたしの幸せな結婚) 간략 줄거리
나의 행복한 결혼은 일본의 근대시대를 배경으로 나오는데요. 이능 (이라고 쓰고 초능력이라고 읽는다 -ㅅ- )을 가진
집안에서 이능자를 배출하기 위해 같은 이능력자와 정략결혼을 했던 한 집안의 여자아이인 사와모리 미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능력으로 유명한 집안에서 태어난 미요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이능력자이지만 이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일반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이능력의 피를 이어야한다는 가문의 지침에 의해 사랑하지도 않는 이능력자인 미요의 어머니와 정략결혼을 하여 미요를 낳은 것이었는데요...
낳은 딸인 미요가 정작 이능력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도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에만 해도 나름 행복하게 영애로서의 삶을 살았으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가 원래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하면서 불행이 시작됩니다.
재혼한 새 어머니는 당연하게도...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갔던 자의 딸인 미요를 끔찍하게 싫어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두 이능력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일반인인 자신과 달리 일반인인 새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동생인 카야는 미약하지만 이능력을 지니고 태어나 미요는 집안에서 천덕꾸러기가 되고 맙니다.
사와모리 카야 만화속 모습
이복동생인 카야는 워낙에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랐던 터라, 어머니와 함께 미요를 멸시하고 무시하고 괴롭히는데요. 그렇게 미요는 집안에서 사용인들보다도 못한 처지로 10살부터 19살이 되기까지 감정을 죽이고 집안의 허드렛일을 하며 그저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자 결혼적령기가 된 카야와 미요에게 혼담이 들어오게 되는데요. 아버지는 능력있고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카야를 후계자로 데릴사위를 들여 집안을 잇도록 하고, 미요에게는 지체높은 집안이지만 혼담이 들어온 처녀들마다 3일을 못가고 파혼하는 악명높은 쿠도가로 시집을 보내버립니다.
3일후에 파혼당하더라도 다시는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말이죠.
그 말을 들은 미요는 그 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쿠도가에서 파혼당하면 더이상 갈곳이 없는 암담함 두 감정을 가지고 홀로 쿠도가로 떠나게 됩니다.
쿠도가에서 만난 쿠도 키요카는 약혼자로서 찾아온 미요를 맞이하게 되지만 상당히 차갑고 냉정한 반응을 보이지요. 쿠도 키요카는 남자이면서도 무척 아름답고 강한 이능력으로 세간에 명성을 떨치는 유명한 사람이지만, 혼약자들을 모두 3일안에 내쫓았던 이력이 있는 사람... 키요카는 미요도 내쫓으려 냉정하게 대했지만 자신의 명령 없이는 고개도 들지 않고, 영애 답지 않게 가사를 잘하는 미요를 보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지요.
키요카는 미요가 일반 서민들보다도 못한 아주 낡은 옷을 입고 항상 주늑들어 있는 모습을 보며 콧대세고 사치스러운 다른 영애와 다른 것을 눈치채곤 점점 감정을 키워가며 따뜻하게 대해줍니다. 미요 역시 자신을 매섭게 내쫓을거라 생각했던 키요카가 자신에게 따스하게 대해주는 모습을 보며 키요카에 빠지게 되지요..
키요카는 유명한 집안의 딸이면서도 영애 답지 않은 모습의 미요에 궁금함을 품고 은밀히 미요의 본가인 사이모리가에 대해 알아보고 그간 미요가 살아왔던 환경을 보고 분노하게 되는데요. 사이모리가의 계모와 동생, 아버지에게 미요가 사과받지 않으면 오랜세월에 거쳐 남은 미용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 거라 여겨 사이모리가로 찾아가 그들에게 사과를 하라고 닥달하지만, 사이모리가에서는 사과할 맘이 없고 오히려 미요를 해치려고 합니다.
이 때, 키요카를 본 카야는 그의 모습에 한눈에 반해 미요를 파혼시키고 키요카를 취하려고 온갖 계략과 패악을 부리고, 카야의 엄마와 함께 미요를 헤치기 위해 납치까지 하여 험한일을 당하게 되지만 키요카의 도움으로 오히려 자신들이 몰락하고 저택은 불타버려 지방으로 내려가 고용인과 같은 생활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키요카와 미요는 이제 행복한 날이 시작되는 줄 알았으나 이능이 없는 줄 알았던 미요가 꿈을 조작하는 '몽견'이라는 이능력을 발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과 키요카 가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의 행복한 결혼을 보는 동안 미요가 너무너무 안타까워서 속으로 미요 힘내라!! 에잇 저 xx들 하고 욕을 한게 상당하네요.ㅎㅎ (역시 스토리는 악역이 지대로여야 재밌쥬~) 미요가 그간 받은 학대 (사용인들에게도 챙겨주는 밥조차 챙겨주지 않아서 혼자 스스로 만들어 먹었던 10살 어린이..ㅠㅠ)를 극복하고 힘겹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져서 가슴이 짠해집니다.
더불어 그런 미요에게 세심하게 신경쓰며 보호하는 키요카도 너무 멋져요!!
미요는 그간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던 터라 자신에게 주어진 아주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며 감사하는 마음을 보이는데요. 그런 모습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네요.. 사실 키요카가 상냥한게 아니라 너무나 힘든 환경에서 사랑을 받는 것을 모르고 자란 미요에겐 그냥 대해주더라도 따뜻하고 상냥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라는 느낌이라 말이지요..
여기까지가 제가 소설과 만화로 본 부분의 줄거리이고 이 작품은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으니 꼭 작품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야기 전개가 정말 빠르고 고구마를 먹여도 바로 사이다를 드링킹 시켜주는 시원함이 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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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및 일본의 소설 및 만화 발매 현황
2020년 당시 11화까지 어떻게 어떻게 일본 웹사이트까지 찾아가서 보았지만.. 이후에는 보기가 너무 어려워서 정발되라고 기도하면서 아쉽게 아쉽게 손을 놓았던 작품이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보니 한국에서도 정식 발매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지네요!
시간이 지나서 당시 연재 초반이었던 작품이었는데 지금은 제법 권수가 되는 발매 현황이 확인됩니다.
★ 한국 발매 현황
한국에서는 소설과 만화가 둘다 발매가 되었는데요 만화의 경우 현재 4권까지 볼 수 있고, 소설은 3권 발매가 된 상태입니다. 만화는 카카오 스토리나 리디북스, 네이버 시리즈 등 많은 플랫폼에서 보실 수 있는데 소설은 리디북스에서만 보실 수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만화 : 나의 행복한 결혼 카카오 스토리 바로가기
- 소설 : 나의 행복한 결혼 리디북스 바로가기
★ 일본 발매 현황 및 무료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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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반전 애니메이션화!
제가 잠시 이 소설이 정발되지 않아서 놓고 있던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나보네요 ^_^;; 얼마전 라프텔에서 이 만화가 애니메이션화 되어 방영되는 것을 보게 되었답니다. 소설의 원작 자체가 워낙에
재미있어서 애니메이션도 작붕만 아니면 기대되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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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여러 만화나 소설을 봐왔지만 한국의 대부분이 몰랐던 시점에 먼저 접하게 되는 작품도 거의 처음이었던데다 그 작품이 저는 너무 재미있어서 당시에 갖은 경로로 웹서핑을 해가며 찾아봤던 작품이라면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는데요.
그 작품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그동안 한국에도 발매가 되고 애니메이션이나 영화화까지 된 것을 보니 정말 행복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이 느낌 그대로 이어서 계속 나의 행복한 오타쿠 생활 이어가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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