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에 한참 빠져서 만화며 애니며 자료를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가 실사영화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주인공인 카구야는 하시모토 칸나가 남자 주인공인 미유키는 히라노 쇼가 내정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영화화 기사를 확인하고 보니 이미 개봉이 끝났던 상태라서 영화를 어렵게 어렵게 돈 주고 구매를 해서 봤습니다..
네...네.... 다 본 지금 너무 돈이 아깝습니다.... ㅠ_ㅠ
그래서 후기라도 남길까 싶네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피해가시라고...
그래야 제 돈이 좀 제몫을 할 것 같아요..;;
등장인물 비교
시노미야 카구야 ( 하시모토 칸나 )
카구야로 분한 하시모토 칸나는 천년의 아이돌이라고 불렸던 아이죠.
얼굴은 정말 너무너무 예쁜데, 체형이 너무 동글동글한 체형이라서 영화에서 볼때마다 너무 괴리감이 있었거든요.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에서도 그 괴리감이 어김없이 존재감을 발휘해 버렸습니다.. T0T
카구야는 설정 상으로도 굉장히 슬림한 몸매를 가진 아이로 나오는데... 하시모토 칸나는 전체적으로 너무 동글동글 둥글둥글... 분명 뚱뚱한 것은 아닌데 통통한 느낌이 강해서 이질감이 커요.
그래서 영화 내내 카구야라는 느낌을 받기가 어려웠어요
좀더 시크하고 슬림한 체형의 배우를 선택해도 되었을텐데 칸나는 너무 귀여워서 배역이랑 너무 안 어울렸네요.
시로가네 미유키 (히라노 쇼)
시로가네 미유키의 역활을 맡은 히라노 쇼.. 히라노 쇼 라는 배우는 저는 잘 모르는 배우인데 최근 유명한 젊은 배우일까 싶네요 카구야보다는 그래도 역할이 그렇게 겉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미유키는 올라간 날카로운 눈매에 과로로 인한 다크서클이 매력 포인트인데 히라노 쇼는 너무 샤방샤방하게 나와요. 심지어 영화 내에서도 계속 얼굴빵 ( 얼굴만 포커스해서 잡는 샷 )이 많아서 적절한 스샷따기가 어렵더라고요.. 
후지와라 치카
사실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의 진정한 아이돌이라 함은 이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살짝 정신 줄 놓은 상태로 속 깊은듯 보이지만 이기적일만큼 이기적이고 눈치없는 캐릭터인 후지와라 치카는 애니에서도 성우 목소리가 저세상이죠..ㅋㅋ 영화에서도 목소리와 말투만큼은 저세상으로 보내주셔서... (^_^;) 그 부분은 호환성 으뜸입니다만.. 배우분이 너무.... 안이뻐요... 흑흑..
작중에서도 몸매도 좋고 예쁜 얼굴이라 인기가 많다고 그랬는데... 말잇못...
아니 다른 회색머리나 남색머리도 그냥 까만머리로 연출시키더니 왜 굳이 이분은 분홍색입니까..;;
저 어색한 가발 티나는 머리 너무 너무 이상해요... 까만머리여도 저 저세상 텐션의 목소리와 행동을 보면 누가봐도 치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너무 원작에 충실한 모습이에요.
이시가미 유우
학생회 멤버 중 영화에서 나오는 멤버는 총 4명.. 그 중 마지막 이시가미 유우에요.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만화에서는 꽤 나중에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등장하는 편입니다.
만화나 애니의 음침한 분위기가 좀 반감된 느낌으로 나와서 적절하게 학생회 멤버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이지요.
다만, 역시 실사화의 영향이겠지만.. (물론 만화처럼 모두가 슬림할 수 없겠죠.. ) 상당히 토실토실해졌어요..스샷 상으로 볼때는 울나라 과거 HOT에 계셨던 아이돌 중 누군가를 닮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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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토리 총평
영화 스토리는 애니와 만화를 적절히 섞은 내용으로 초반을 잘 가다가.. 마지막을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들어 버리면서 개망트리를 탑니다. 초반에 애니메이션에선 스킵되었던 미유키와 카구야의 영화관 에피소드가 영화에서는 나와요 
애니에서는 영화티켓을 가지고 둘이 투닥거리는 모습만 나오고 영화를 관람하는 씬까지는 나오지 않았는데 원래 그 영화 티켓을 가지고 같은 날 같은 시각에.. ( 물론 카구야의 계략.. ) 영화를 보게 되는데요.
너무 세상문물을 몰랐던 카구야는 영화 티켓을 교환해서 좌석을 지정하는 시스템을 몰랐고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옆에서 같이 보자는 말도 못한 채 눈치껏 서로의 좌석을 알려주지만 결국 엇나는 굉장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이 에피소드가 영화에서는 포함되어 나왔네요
그리고 미유키에게 연애 상담을 하는 츠바사와 나기사도 같이 나와요!
근데 이걸 카구야가 문 밖에서 엿듣는 시나리오가 아니라 아주 어설픈 --;;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안경을 통해 영상을 본다라는 연출이 나옵니다.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에요 왜 꼭 첨단 기술을 넣어야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나오는 에피소드는 메인 에피소드인 카구야의 병문안 에피소드와 불꽃놀이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아마 제작진도 이 메인 에피소드는 놓칠 수가 없었던 것이겠죠?
병문안 에피소드는 하시모토 칸나의 정신줄 놓은 미친년 연기와 유혹코스가 제대로 묘사되었고, 불꽃놀이는 극의 클라이막스처럼 잘 구성을 해서 볼만 했습니다.
네 여.기.까.지 하고... 차라리 영화를 끝냈더라면 좋았을텐데... 원작 자체가 에피소드 방식이라서 결말을 내기가 애매했는지 제작진이 무리수를 두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에피소드가 학생회 종료와 미유키의 회장 재도전을 위한 선거 부분이 나오는데요 여기가 완전히 영화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환되는데 매끄러운 전개가 아니라 그냥 스토리 변질, 원작 파괴 수준입니다.
영화에서는 카구야가 학생회 마지막날 쓰러지게 되고 카구야의 몸이 안좋다고 오해한 미유키가 학생회 멤버와 함께 하고 싶어 학생회장에 출마하겠다는 카구야를 막아서는 스토리로 이어지게 되죠
그래서 학생회장 후보로 카구야와 미유키가 나오게 되면서 두 사람의 선거 유세가 시작되고, 선거 최종 발언에서 미유키가 뜬금없이 춤을 춘다거나, 자신을 밀어준 치카를 깐다거나 하는 초딩판 막장 드라마 스토리로 전개되다가 오해가 풀어지고 모두 앞에서 서로 좋아한다며 급 고백 모드!
그리고 결국 당선된 것은 원작과 동일하게 미유키가 회장으로 당선이 되고요.
다시 카구야를 부회장으로 선임하면서 둘이 실수를 빙자(?)한 키스를 하면서 영화가 마무리 됩니다.
차라리.. 불꽃놀이 이후 오해를 풀고 실수를 빙자한 키스를 끝으로 하고 끝내지 그랬나... 그러면 중간은 갔을텐데...
약간의 등장배우들의 원작과의 괴리감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배우들이 애를 쓰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 잘 적응해 가는 흐름이었는데 막판의 학생회장 선거에서 진짜 이상태로 집어던질까 싶을 정도로 스토리가 개판이라서 정말 화가 났네요..
원래 일본영화가 끝이 좀 이상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싶긴 했어도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는 정말 재미있는 작품인데 작품이 재미있어서 영화를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절대 말립니다.
영화의 경우는 진짜 하시모토 칸나의 광팬이거나 히라노 쇼의 광팬 아니시면 거르시길 바래봅니다.. T^T
